블랙팬서2 보는 것을 건너뛰어서
스파이더맨과 닥터스트레인지 이후로 오랜만에 극장에서 본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에
극장 개본 작품들은 블랙팬서를 제외하고 꾸준히 봤지만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한 드라마는 완다비전, 호크아이, 팔콘 이후로 전혀 안봤다.
사실 MCU가 어떻게 흘러갈 생각인지 잘 모르겠고
사실 예전만큼 관심있게 보고있지도 않다.
스파이더맨이나 닥터스트레인지에서는 멀티버스에 대한 내용이 방대하게 펼쳐진데 반해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는 가오갤 시리즈의 주인공을 재편하는데 더 중점을 둔 것 같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서 캡틴아메리카와 아이언맨 등의 1세대 히어로들이 MCU를 떠나며
세대교체를 알렸지만, 가오갤에서는 현재의 가모라가 죽고 과거의 가모라가 현재로 와버리면서
가오갤 1의 주인공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MCU의 시대에 맞춰 이번 작품에서 그 주인공들을 일부 교체함으로써
새로운 서사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스토리라인은 사실 전작들과 크게 다른바가 없다.
개개인의 능력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은(캡틴 마블이나 토르처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영웅들은
로켓을 구하는 과정에서 우주적인 적과 만나게 되고 힘겹게 싸운 끝에 물리치면서 우주의 평화를 지킨다.
계속해서 답답한 말다툼을 하는 드랙스와 멘티스, 그리고 가모라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피터 퀼이
초반부에 조금 고구마였지만
흩어졌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다시 모여서 보여준 후반부 격투씬은 아주 좋았다.
많은 주인공들이 있다보니 유기적으로 얽혀서 합을 맞춘 가오갤의 격투씬은
다른 마블의 솔로무비에서는 쉽게 나오기 힘든 좋은 장면이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을 꼽으라면 나는 그 격투씬을 꼽을 것이다.
나는 역시 시원하게 싸우는거 보려고 마블 영화들을 보는게 맞다.
가디언즈를 떠난 멤버들과 새로 영입된 멤버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할 일이 많은 노웨어의 가디언즈 본부.
이번 영화에서도 MCU의 미래에 대한 떡밥은 많이 뿌려진 것 같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로 평이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은 MCU에
어떤 변화가 계속 될지, 아직까지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기다려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드라마를 통해서도 많은 새로운 영웅들이 등장했는데
어벤져스와 같이 여러 히어로들이 뭉쳐지는 이야기는 언제쯤 그려나갈지도 궁금하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Guardians of the Galaxy Volum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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