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에서 장기간 베스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이노의 가르침.
작가가 일본인인가 했는데 SayNo 였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자산가가 된 세이노는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을 통해서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그 방향을 전해준다.
자기계발서를 거의 읽지 않는 편이지만,
세이노의 가르침의 어투는 아주 강하다.
작가의 말대로 부자가 되고 싶지만 어려운 길은 가지 않으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바늘로 찌르는 듯한 어투이다.
거침없는 문장은 나를 비롯한 많은 독자들에게 바늘로 다가가고, 바늘에 찔린 독자들이 자극을 받아
게으름에서 벗어나서 부자가 되는 길을 걷고 싶은 작가의 바램인 듯하다.
세이노는 바늘이라고 하지만 사실 책을 읽으면서 둔기로 맞는 기분이었다.
몇 십억, 몇 백억을 버는 부자가 될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보다 조금 더 벌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나에게
아주 쓴 약이었고, 고통스러운 매 같은 책이다.
내가 세이노의 가르침을 다 읽은지 1주일 정도 지났고
그 가르침을 모두 실행에 옮기고 있지는 않지만
삶의 변화를 일으키고자 몇가지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여러가지 가르침이 나오지만
그 중에 가장 인상깊었고, 아마도 핵심인듯한 내용은
자기 일에서 먼저 전문가가 되라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전문가가 되고, 대체 불가능한 재원이 됨으로써
자신의 몸값을 높이고 돈을 모아야 한다.
회사원인 나는 내 일에 있어서 얼마나 전문가일까?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얼마나 더 노력하고 있는가?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만이 다가 아니라고 세이노는 말한다.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 시간에도 일을 더 잘하고, 스스로 전문가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부자가 되는 길을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부자가 아니지만, 대충 생각해봐도 맞는 말이다.
작년의 나와, 어제의 나와, 내일의 나가 같은 사람이라면
회사에서 나에게 돈을 더 지불해야 할 이유는 없다.
세이노는 자신의 출신, 재능, 학벌, 바탕을 핑계로 자신의 한계를 선 긋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부자가 되는 방법을 말한다.
작가 본인의,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악착같이 일하고 돈을 모으고 공부하면서
지금 부자가 되기까지 걸어온 길을 읽고 있으면,
많은 핑계들은 그저 자신의 나약함을 숨기기 위한 핑계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돈이 없으면 거지처럼 살면서 돈을 모으고, 필요한 공부는 밥 먹을 시간을 아껴가면서 죽어라고 해야한다.
나조차도 나의 재능, 학벌, 성격을 핑계로 나는 못하는 일이라고, 나는 다가갈 수 없는 영역이라고
분리해놨던 어느 영역들을 사실은 도전조차 해보지 않았을 뿐이라는 걸 깨닿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게 맞다면(1주일 정도 지나서 내용이 희석되고 있다)
세이노는 '투자'는 자신의 직업에서 충분히 몸값을 올린 후에 여유자금으로 하라고 한다.
요즘 부자 또는 돈 버는 방법에 대한 많은 책들에서 투자를 권유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인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물론, 누구나 다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니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작가는 그런 삶도 인정한다.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을 싸잡아 비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부자가 되고 싶어 하면서도 가야할 길은 모른척 하고 쉬운 길이 있을거라고 믿으면서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뼈아픈 일타를 날린다.
전자책이라는 것이, 사용하는 기기와 글자 크기 등에 페이지 수가 다르겠지만
대략 다른 보통의 책들이 내 기기에서 500~600 페이지 정도인걸 감안하면
1000페이지에 달하는 세이노의 가르침은 종이책으로도 제법 두꺼운 책일 것 같다.
작가가 각잡고 이런 가르침을 전해야지하고 집필했다기 보다는
오랫동안 카페, 칼럼 등에 게시하고 기고했던 내용을 모으고 수정한 책이라
전체적으로 흐름이 아주 원활하지는 않다.
모든 챕터와 장이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수도 있을 것 같다.
특히 후반부의 내용에서는 별다른 자극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세이노의 가르침은 무료로 배포된 책이고, 종이책도 원가 수준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PDF로 공개되어 있으니, 한 번 읽어보고 좋은 내용은 PDF를 다운받아서 그 부분을 발췌하기 좋을 것 같다.
조만간 PDF를 다운받아서, 좋았던 내용들을 출력해놓을 생각이다.
세이노의 가르침 - 세이노 (도서출판 데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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