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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압박에 의한 라면값 인하는 좋은일일까

Seeker시커 2023. 6. 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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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말에서 시작된 라면값 인하가 현실화되었다.
라면업계 선두주자인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 인하를 결정했다. 농심에서 생산하는 제품군의 수를 생각하면 겨우 2품목의 출고가를 인하한거라 정부의 압박에 구색만 갖춘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업계 선두주자가 먼저 가격인하를 결정하고, 그 제품의 회사의 간판 제품이라 할 수 있으니 의미가 있다.
농심에 이어 삼양식품도 12개 제품의 가격 인하를 결정했고 오뚜기고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다.
밀가루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과자업계에도 가격 인하를 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지만 관심이 가격 인하로 이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라면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라면값 인하는 반길 소식이다. 특히 선호의 문제를 넘어서 생계가 어려운 어쩔 구 없이 라면을 드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라면의 가격은 다른 식품 또는 외식 물가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렴한 편이다. 김밥, 짜장면, 치킨 등 대표적인 서민 음식들이 줄줄이 인상되는데 왜 라면만 콕 찍어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지 의문이 남는다.

기업과 주주들에게는 안좋은 소식이다. 라면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이 늘었던 기업은 이익의 일부를 포기해야 하고, 이는 주주들의 이익도 감소 한다는 뜻이다. 물론 원자재 값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올렸지만 영업 이익이 늘어난 다는 것은 보기 싫은 일이기는 하다.

마지막으로 정부 주도의 가격 인하가 옳은지에 대해 생각해야한다. 공정한 시장을 위해 정부에서 힘쓰고 노력해야 하지만 일부 기업들에 한정하여 부담을 씌우는 것은 옳지 않다. 전체적인 시장 안정으로 물가 상승이 적절히 둔화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적용하는 것이 정부가 시급히 해야할 책무가 아닌가 생각한다.

금리와 물가 상승에서 비롯된 어려운 서민들의 생활이 연일 뉴스로 나온다. 소비자로서 라면값 인하는 반길 일이지다. 더해서 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핑계로 더 큰 이익을 쫓기보다는 솔선해서 사회에 환원하고 정부는 큰 시장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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